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 버스로 가기
TBS to Melaka Sentral
쿠알라룸푸르에서 2시간 거리쯤에 있는 말라카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주변 도시로 갈 경우에는 TBS 버스 터미널을 가야 합니다. 숙소에서 그랩을 타고 이동하니 17링깃이었고 표를 살 수 있는 터미널 입구까지 데려다줍니다.
근교 도시이동을 책임지고 있는 버스 터미널인 만큼 규모도 생각보다 컸습니다.
태국에서처럼 이동하는 지역의 창구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티켓팅창구를 통해 바로 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무인 발급기에서도 가능하지만 쿠알라룸푸르 전철이용할 때 몇 번이고 지폐를 토해내는 기계 때문에 힘든 적이 있어서 그냥 창구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무인발급기와 발급창구말고도 버스예약 어플인 BusOnlineTiciet에서 예매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차피 티켓발행을 위해 무인발급기나 창구를 이용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버스예약 어플을 통해 이동하는 이동할 도시를 검색해서 시간별 좌석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면 편리합니다.
시간대별로 3-4대씩 운행을 하는데 원하는 버스회사가 있을 경우는 미리 좌석확보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말라카로 가는 가장 인기가 많은 버스는 KKKL인데 좌석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시간도 맞지 않아서 다른 회사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KKKL버스는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는 편에 이용해봤습니다 _ 리뷰작성할게요
티켓을 구입하는 창구에 모니터가 있어서 시간을 보면서 버스회사를 선택하면 직원이 남은 좌석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원하는 좌석의 번호를 말하면 티켓을 발행해 줍니다. 그리고 탑승자 명단 작성을 위해 여권을 보여줘야 해요.
저는 여권사본을 가지고 다녔는데 사본제출을 해도 티켓발행이 가능합니다.
(웬만하면 여행지 다닐 때는 여권은 보관하고 사본을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버스를 타기 전에 버스티켓창구 근처를 돌아보았습니다. 바로 옆에 고객센터와 세븐일레븐 그리고 ATM기가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맞은편에는 무료 화장실이 있으니 미리 다녀오세요. 말라카에도 ATM기가 있을 테지만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ATM이 보일 때 현금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버스 터미널 게이트는 티켓 창구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버스티켓의 QR코드를 대고 버스게이트로 갈 수 있습니다.
말라카로 가는 버스는 2번 게이트입니다. 시간대별로 버스가 여러 대 있어서 직원이 버스회사를 불러주면 줄을 서서 다시 한번 바코드를 찍어 탑승자 확인작업을 하게 됩니다.
버스가 계속 딜레이가 되고 있어서 직원이 말레이어로 뭐라고 할 때마다 우리 버스인지 확인을 했는데 앉아서 게이트를 보고 있다 보니 버스회사와 버스차번호까지 나오더라고요.
버스가 게이트 앞으로 오면 그때 탑승입니다.
왜 딜레이가 될까도 봤더니 버스의 탑승객을 기다리는 시간이네요. 버스시간에 맞춰서 오지 않는 사람들을 끝까지 기다려서 탑승자 확인을 다 하고 출발을 합니다. 버스를 놓칠까 봐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되네요.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MELOR입니다.
쿠알라룸푸르 호텔에 짐을 맡기려고 문의했더니 한두 시간은 가능하지만 3일은 너무 길어서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발리 한 달 살기 짐까지 모조리 끌고 말라카까지 이동하려니 짐이 너무 무겁네요.
버스에 타기 전에 캐리어와 배낭을 실었습니다. 기사님이 친절하게 도와주시더라고요.
버스 안이 화려하네요. 좌석 간의 넓이도 이 정도면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50리터짜리 배낭도 앞에 두고 앉았습니다.
12시 25분 출발 버스가 12시 57분에 시동을 걸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동남아에선 이런 일이 워낙 자주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적응해야 할 시간인듯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까지 2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말라카센트럴은 소박하고 작은 도시의 버스터미널 느낌이네요.
오자마자 화장실부터 달려갔는데 0.3링깃 받습니다. (TBS 화장실은 무료)
버스에서 내려서 터미널 안에서 그랩을 잡으려고 했더니 버스 터미널이라서 안된다는 메시지가 떴었는데 센트럴 메인 게이트로 나오니까 그랩이 바로 잡혔습니다.
오래된 도시 말라카에 입성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인만큼 옛것의 모습 그대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네요.
한 시간 정도면 올드타운 전체를 돌 수 있을 만큼 규모는 작습니다.
항구도시라서 한때는 무역의 상징이기도 했고 그래서 서방세력의 침략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유럽인가 싶을 정도로 과거의 서양국가의 건물들이 그대로 외관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건물마다 자기들이 살았던 나이를 알려주듯이 연도를 적어놓았습니다. 존커거리를 제외하고는 조용한 말라카는 하루코스로 여행 오는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존커거리를 살짝만 벗어나도 조용한 분위기이지만 관광지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작은 도시에서 느리게 3일을 보내볼까 합니다.
'말레이지아 > 말라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말라카] 강변 카페 추천 GravyBaby MELAKA at Jonker Street (2) | 2023.01.10 |
---|---|
[말레이시아 말라카] 관광지 네덜란드 광장- 빅토리아 여왕 분수-미들버그 요새-세인트폴 교회- 뮤지엄 둘러보기 (4) | 2023.01.08 |
[말래이시아 말라카] 존커거리 맛집 말레이시아 디저트 Putu Ping 코코넛쌀빵 (6) | 2023.01.07 |
[말레이지아 말라카] 네덜란드광장 첸돌전문점 Cendol Jam Besar (4) | 2023.01.06 |
[말레이지아 말라카 Melaka] 존커거리 락사 맛집 존커88 JONKER 88 (3) | 2023.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