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 거북선 상회
여수 문어 갓삼합 맛집
갑자기 떠난 여수 여행입니다. 영업시간 규제가 있던 터라 늦은 시간까지 여수를 즐기기에는 너무나 한정적이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길가에 몰려있던 여수 낭만포차 거리를 대교 밑으로 이동을 시켜 정비를 했지만 가게들끼리 밀집이 되어 있어서 자리가 좁았습니다. 낭만포차 거리에서 하멜등대를 보고 식사를 위해 이순신 동상이 있는 광장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순신 동상 근처에 교황 빵이나 딸기찹쌀떡 등 여수의 인스타 맛집들이 몰려있었는데 이미 마감을 해서 먹어볼 수 없는 아쉬움을 가득 품은 채 거북선 상회에서 여수의 해물 삼합을 먹는 것으로 마음을 위로하기로 했습니다.
거북선 상회
전남 여수시 중앙로 3-1
010-5688-3001
거북선 상회는 이순신광장의 이순신 동상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는 쉬웠습니다.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뒷골목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일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이미 다 빠지고 우리 팀이 마지막 손님이었습니다. 가게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조금 좁아 보였고 내부 인테리어는 복고풍으로 정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여드릴게요. 삼합을 주문하려고 보니 2인과 3,4인의 해물량은 같아서 해물을 더 드시고 싶다면 2인을 2개 주문하고 적혀있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그냥 4인을 주문해도 된다고 해서 일단 4인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수에 왔으니 여수의 소주를 먹어봐야죠~ 물론, 운전자는 제외~ 여수 밤바다 1병을 주문해서 홀짝홀짝~~
술맛을 잘 모르는지라 조금 부드럽군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쩌면 오늘의 삼합의 최고 메인이 해물이나 고기가 아니라 갓김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잘 익은 갓김치가 오늘의 밥상에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삼합이 등장했습니다. 삼겹살과 해산물 그리고 야채들이 있는 문어 갓삼합 4인의 모습입니다.
삼합과 함께 주문한 딱새우 회입니다. 가격은 2만 원입니다.
딱새우는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좋지요. 예전에는 딱새우가 엄청 흔해서 해안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된장찌개에도 넣어먹고 편안하게 아무 때나 먹는 가격이 싼 생물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유명해져서 이제는 딱새우 가격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먹으니까 이젠 딱새우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삼합은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서 손질을 해줍니다. 구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앞접시에 올려주시네요~
이렇게 삼겹살에 야채와 해산물 그리고 갓김치를 올려서 돌돌 말아 한입에 먹으라고 합니다. 갓김치의 새콤함이 입안에 돌면서 아삭함과 고소함이 함께 느껴지네요~ 한판에 올려 나온 삼합이 많아 보이긴 했는데 막상 구워서 손질을 해보니 그다지 양이 많지 않아요. 딱새우와 삼합을 먹었음에도 아쉽네요.
그래서 해물라면도 주문했어요. 해물라면은 만원입니다. 홍합과 꽃게 새우가 들어있는 라면입니다. 국물이 당겼던 것 같아요. 면발보다는 다들 국물을 먹기 바빴어요. 솔직히 해물라면은 맛이 별로.... 싱거웠어요.
이제 마지막 피날레는 볶음밥으로!!! 사장님이 쓱싹쓱싹 볶음밥을 만들어서 먹기 좋게 펼쳐주십니다. 이렇게 먹고도 볶음밥 배는 따로 있는지 다들 너무 잘 먹었어요.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 밤바다를 보면서 갑자기 떠난 여수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갑자기 떠난 여수여행 내 돈 내산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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