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맛집] 꽃가람 몸국과 고기국수 자꾸 생각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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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 맛집

꽃가람

고기국수와 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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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여행을 떠나면 뭘 먹을지가 큰 고민입니다.  SNS를 통해 맛집 검색도 해보고 지인 추천 맛집도 체크해두긴 했는데 여행이란 것이 계획대로는 잘 안되긴 합니다.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것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이른 아침 눈을 떠서 우연히 렌터카를 빌리면서 챙겨 온 지도 속에 맛집을 보다가 발견한 곳을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지냈던 숙소와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며 제주도에 왔으면 고기국수를 여러군데서 다양하게 맛을 보자는 처음 계획에도 빗나가지 않은 곳이었기에 찾아가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주도의 몸국이란것이 궁금했거든요. 

 

 

국수와 몸국 전문점 꽃가람입니다. 주차장이 건물 앞쪽에 있긴 한데 사이즈가 좀 작아요.  제주도 느낌 물씬 풍기는 돌하르방이 입구에서 맞이해줍니다.

 

[ 제주 성산 몸국 고기국수 맛집 ]

 

식당 방문의 필수 코스인 온도 측정과 손세정제를 바르고 방문자 명단까지 자리를 잡아 앉으면 됩니다.  입구에 보조배터리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무료는 아니고요 1시간에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반납을 해야 합니다. 

 

 

메뉴는 고기국수와 몸국, 비빕국수, 순대국밥, 돔배 고기입니다.  꽃가람의 돼지고기는 100% 제주도 돼지고기라고 합니다.  고기국수와 돔배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27,000원의 커플 메뉴를 A, B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돔배 고기를 먹어 봤기 때문에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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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고기국수

7,000원

 

뽀얀 국물에 중면이 사용된 돼지고기 국수입니다.  고기국물이 진하고 고소해서 자꾸 국물을 떠먹게 됩니다. 

 

고기국수는 중면을 사용했는데 면발도 국물과 잘 어울리고 면발 삶기도 잘해서 탄성이 살아있었습니다.  삶은 흑돼지가 슬라이스 되어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데 잡내도 없이 부드럽고 보들보들해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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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 비빔국수

7,000원

 

국물 대신 새콤달콤한 비빔소스가 매력 있는 비빔국수입니다.  비빔소스가 너무 강하지 않아서 개인적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콩나물과 야채들이 푸짐해서 쫄면을 먹는 느낌이 있습니다. 면발에 소스도 잘 묻어나서 싱겁지 않았습니다. 

물론, 비빔면과 함께 싸 먹는 돼지고기 수육이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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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국

7,000원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몸국입니다. 몸국이 뭐지? 처음 들어 봤기 때문에 궁금해서 도전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지인에게도 소개를 해줬는데 제주도에 가서 몸국을 저녁에 먹고 아침에 또 가서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제주에선 모자반을 제주어로 몸이라 부르는 데 돼지고기를 푹 삶아낸 국물에 몸을 넣어 끓인 국물이라고 해서 몸국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모자반은 뭔지 아시나요? 해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톳의 일종으로 두부무침으로 먹기도 하고요.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추천되고 있답니다.

지글지글 뚝배기에 나오는 몸국의 첫인상은 추어탕도 아니고 비주얼은 이게 뭐지? 였습니다. 

하지만 한수저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눈이 크게 떠집니다.  기대 이상의 진한 국물 맛에 엄지 척이 저절로 나옵니다. 

모

 

몸국에 밥을 넣어서 말아먹다가 고기국수에 들어있던 면을 넣어서 먹어봤어요.  이것도 제법 잘 어울리네요. 남푠은 모국이 그리워서라도 제주도에 다시 오겠다고 하더군요. 

 

 

꽃가람에서 고기국수와 몸국으로 몸보신을 한 기분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식당도 깔끔했고요. 음식도 정갈하고 맛있어서 다음에 성산지역을 간다면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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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람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동서로 73

전화번호 064-783-3939

영업시간 9시 10분~20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