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디저트 맛집
어니스트 밀크 본점
독특한 외향의 우유 카페
멀리서 바라보면 하얀색 우유갑처럼 생긴 외관에 눈이 저절로 갑니다.
저녁쯤에 성산지역을 지나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장소인데 다음날 점심식사 후에 방문해봤습니다. 외관에서 풍기듯이 목장에서 운영하는 밀크 전문 카페입니다.
어니스트 밀크 카페는 건물 옆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흰색의 깔끔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듭니다. 제주도 느낌 물씬 풍기는 돌담도 분위기에 한몫을 하는 듯합니다.
화이트톤의 오픈형 카페 성산일출봉 View
카페 앞의 자바라형 창문을 모두 오픈해두어 밖에서 카페 내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벽과 천정이 화이트톤으로 되어 있어서 밀크 전문 카페라는 느낌이 바로 옵니다. 카페 창가 앞쪽으로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캠핑 의자는 무조건 앉아봐야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바다를 품고 있는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거든요. 여기에 앉아 있으면 시간의 흐름이 잠시 멈춰질 것 같은 평온함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책장에는 어니스트 밀크의 취재기사가 소개되어있습니다. 목장을 하던 아버님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이름도 이쁜 채빛나, 별나, 소라 3 자매의 목장 히스토리를 읽으니 어니스트 밀크가 더 재밌는 공간이 되었네요.
다른 관광지의 유명 카페처럼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는데 조만간 입소문을 타지 않을까 싶어 집니다.
어니스트 밀크의 메뉴
메뉴는 밀크와 요구르트 위주입니다. 물론 커피도 있답니다. 아이스크림은 4000원, 아메리카노는 4,000원인데 제주도 카페의 물가를 보자면 가격이 나쁘지 않습니다. 긴 설명 대신 메뉴판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메뉴판의 설명을 보자면 어니스트 밀크는 제주 한아름 목장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1층 유가공장에서 모든 유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아름 목장에서 제공되는 원유는 세균1A, 체세포1등급, 무항제 라고 합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평소에 우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어니스트밀크 카페 내에 쇼케이스에는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요구르트, 롤케이크, 그릭 요구르트와 밀크티 등등 메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그럼 몇 가지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죠? 우유 전문이니 순수 밀크 아이스크림은 필수!!!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볼, 케익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메뉴들이 나오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순수밀크 아이스크림 컵
4,000원
보기만 해도 흰색의 아이스크림이 부드러워 보입니다.
생각보다 밀도는 단단하고 진합니다. 어니스트 밀크의 대표 메뉴로 아이스크림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고소한 우유 향이 입안에 가득 머금게 되네요~ 제법 한 컵의 양이 적지 않습니다.
Moomoo 우유 롤케이크
5,600원
케이크 무늬부터 젖소를 찍어놓은 것 같아서 눈부터 즐거운 롤케이크입니다. 화이트 크림이 가운데 쏘~옥 들어있지요. 폭신폭신한 케이크 시트부터 부드러운 크림까지 금세 순삭 하게 됩니다. 커피와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무화과 베리 요구르트 볼
6,500원
요구르트 위에 베리와 무화과 그리고 견과가 올라가 있는 무화과 베리 요구르트 볼입니다. 처음에 받았을 때 양이 적네 싶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의 그릇인듯합니다. 요구르트도 진한 맛이 가득인데 식감이 살아있는 무화과와 베리가 상큼한 맛을 더해줍니다. 식사대용으로도 든든한 메뉴가 될 것 같네요.
따뜻한 아메리카노
4,000원
아메리카노도 크리마가 제대로 만들어서 올라가 있는 제 입맛에 딱 좋은 맛이었습니다. 달달한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커피 한잔을 하고 나니 왠지 하루가 위로를 받은 기분입니다.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
무엇보다도 어니스트 밀크에서 진한 아이스크림만큼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이었습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하루에 3회 3팀에게 선착순으로 체험의 기회가 있습니다. 마침 시간이 맞아서 카운터에 문의하니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시간이 되니 우유주기 체험 신청자들 명단을 불러줍니다. 카페 입구에 있던 송아지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것인데요 송아지들은 31개월 미만의 아기 송아지들입니다.
우유 밑부분을 위로 들어 올려서 우유가 잘 나오도록 들어주면 아기 송아지들이 먹기 시작합니다. 각 송아지에는 이름표가 붙어있어요. 3명의 체험자는 송아지를 한 마리씩 담담하게 됩니다. 이름도 불러주면서 얼굴도 쓰다듬어 주면 좋아하네요.
어른들도 송아지 우유를 주면서 이렇게 즐거워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밌어할까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송아지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나서 쓰다듬고 우유를 줄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은 일이죠~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카페입니다.
남푠과 딸아이는 이런 시간이 좋았나 봅니다. 다녀와서도 또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어니스트 밀크에서라면 바쁜 여행 일정 따위는 접어두고 멍 때리기를 하면서 지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장소를 발견했다는 것에 모두들 기뻐하면서 반나절을 보냈습니다.
제주 어니스트 밀크 (본점)
영업시간 오전 10시_ 오후 6시까지
070-7722-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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