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 백종원의 골목식당 텐동 맛집 '온센' 대전중구점

며칠 전부터 일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점심시간에 딸과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텐동 맛집을 몇 군데 찾아보다가 골목식당에 나온 식당이라고 해서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갔습니다.  대흥동은 주차하기도 너무 힘들어서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센" 대전중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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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165번 길 40 1층

연락처: 042-213-1123

영업시간 : 매일 11:30~ 20:3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라스트 오더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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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유명해진 식당이라고 합니다. 온센은 체인점이었고요. 택시를 타고 찾아간 곳은 대전 중구점으로 대전역 근처 대흥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관부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입니다. 

심플한 간판 하며 대기석까지 요즘 인스타 감성이 가득하네요.

창가 앞에 앉아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랍니다. 

 

매장 입구에는 온센의 주메뉴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보리멸 텐동, 온센 텐동, 붕장어 텐동, 에비텐동 4가지 텐동이 있습니다. 

 

매장은 이미 테이블이 차였었고요. 아직 음식을 기다리는 테이블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방 메인 세프 한 명과 직원 한 명이 전부라서 그런지 계속 튀김을 튀겨내고 한 명은 서빙을 다니면서 분주해 보였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밖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좀 더 넓었는데요 화이트와 우드의 조화가 역시 깔끔합니다. 

 

오기 전부터 뭘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일단 메뉴를 봐야지요

 

입구에서 안내되어 있는 4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보리멸 텐동은 품절인가 봅니다. 주문 가능한 메뉴는 3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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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센 텐동 7,900원

새우, 온센 타마고, 김, 단호박, 느타리버섯, 가지, 꽈리고추 

 

에비 텐동 12,900원

새우 4, 온센 타마고, 김, 꽈리고추

 

아나고 텐동 13,900원

아나고, 새우, 온센 타마고, 김, 단호박, 느타리 버석, 가지, 꽈리고추, 연근

 

우리는 야채를 좋아라 하는 딸과 새우를 좋아라하는 엄마의 입맛을 합쳐 두 가지 메뉴를 주문했어요. 

온센 텐동과 에비 텐동입니다. 

주메뉴와 더불어 사이드 메뉴도 한 가지 더 주문하기로 했어요. 

 

옥수수와 양배추에 유자로 맛을 낸 온사라다 2,500원

유자에 화이트 와인과 바질 잎으로 맛을 낸 유자 바질 토마토 3,500원 

이렇게 두 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유자 바질 토마토입니다. 

 

주문을 하고 5분 정도 지났을까 사이드 메뉴가 미소시루과 함께 세팅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온센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것은 미소시루였습니다.  왜 미소시루가 맛있었을까? 

 

유자 토마토 바질은 데친 토마토에 유자소스가 뿌려져서 나오는 메뉴입니다.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다는 딸 친구의 추천으로 우리도 먹어볼까 하고 주문한 메뉴였습니다. 

 

토마토는 먹기 좋도록 4등분이 되어 있습니다. 

달달하면서 새콤한 소스에 토마토가 담가있는 느낌인데 토마토가 덜 데쳐진 느낌이랄까?

토마토가 싱싱하게 살아있습니다. 

토마토는 오일과 함께 익혀먹으면 맛이 뛰어난 음식이 되는데 살짝 아쉬운 맛이 납니다. 

바질향도 그냥 바질 잎에서만 조금 나는 느낌이랄까?

집에 가서 우리끼리 다시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꽤나 시간이 지나서야 가능했습니다. 

카운터 쪽에 텐동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안내글이 있었습니다. 

 

간장도 미리 준비해서 따라놓고 밥을 기다렸습니다. 

 

 

온센 텐동입니다. 비주얼이 최고입니다. 

새우와 김, 야채들이 밥 위에 올려있습니다. 

 

이것은 에비텐 동입니다. 새우 4개가 포인트죠~

 

 

튀김은 작은 접시에 옮겨놓고 온센 타마고를 간장과 함께 비벼줍니다. 

 

튀김은 간장에 찍어서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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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 밥이 설익어서 나온다고 안내가 되어 있긴 했지만 설익은 밥의 정도가 좀 지나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나는 그럭저럭 고슬고슬한 느낌으로 먹을 만했는데 에비텐 동의 밥은 정말 밥을 하다 말고 가져온 것 같은 설익은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의 생쌀을 씹는 기분이랄까?

스파게티의 알단테 정도도 맛있게 먹는 우리였지만 이건 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런 텐동을 먹었었나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일식의 최고의 맛은 고실고실한 쌀밥에 있는데 말이죠~ 홍콩이나 싱가포르 여행 중에도 맛있는 밥알이 그리울 때는 일식당으로 들어가면 해결이 될 만큼 밥힘이 좋은 일식이거늘... 왜 이런 컨셉을 잡았을까요?

제 입맛에는 별로인 것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어떤 찬사를 들었는지 다시 보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각자 입맛이 다르니까요.  저는 텐동에 있어서는 백 선생님 입맛과 다른가 봅니다. 

 

밥은 지나치게 생쌀로 꾸덕꾸덕하죠~ 튀김은 느끼하죠~~ 

튀김이 맛없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그건 좀.... 아주 속상한 일입니다..

그래서 미소시루가 가장 맛있었다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미소시루는 두 그릇이나 먹었어요. 밥은 다 남기고요~

 

주변 테이블은 어떤가 둘러봤더니 밥을 남기고 나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정도면 뭐가 문제일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체인점으로 성공한 걸 보면 제 입맛이 전부는 아니겠지요. 

그래도 말이죠

음식 나오는 시간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기다린 만큼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으면 정말 좋았을 것을....

기분만 상해서 나온 "온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