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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맛집/대전

옥천 대청호 맛집 방아실 강변회집 송어회무침

by 마담 에이미씨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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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는 연어과에 속한 붉은 살 생선입니다. 연어는 잘 알려져 있지만 송어는 익숙하지 않은 생선이기도 합니다. 연어보다는 살이 탱글탱글한 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어는 영어로는 트라우트 TROUT라고 불리지만 한국에서는 소나무 송을 넣어 송어 松魚 라고 불리는데요 생선의 살 모양이 소나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전국에 송어양식장이 많이 있지만 그중 90%가 강원,충북,경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대전 근처에서 송어양식장이 자주 보입니다. 

서울에 살때는 송어를 지방으로 여행을 할 때 한두 번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기억이 나더라고요. 대청호 드라이브코스를 잡고 저녁으로 옥천 방아실에서 송어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대청호 맛집 방아실 강변 회집 송어회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233-1

043-732-5633

주차가능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

(미리 전화 문의 후 방문 요망)

 

방아실 회타운 내에 있는 방아실 강변 회집은 바로 앞에 대청호가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낮에 갔다면 호수를 끼고 야외 테이블에서 송어회를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늦은 시간이라 모기 공격도 피해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내는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났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1회용 비닐이 깔려있네요.

 

송어 비빔회 1kg에 26000원입니다.  비빔회 1.5kg과 매운탕(3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송어회 말고도 향어 비빕회나 메기매운탕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별미로 빙어와 빙어튀김이 있었습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1.5kg의 송어회가 한 접시 가득 나왔습니다.  결이 이쁘게 난 붉은 살이 먹음직스럽습니다.  송어와 연어의 살이 붉은빛을 띠는 것은 송어가 먹는 먹이 때문인데요 연어과의 물고기들은 작은 갑각류를 즐겨먹는데 갑각류들은 해조류에서 섭취한 베타카로틴이란 물질이 아스타산틴이라는 붉은색 색소를 만들게 되어 연어나 송어는 붉은빛이 돌게 됩니다. 

 

송어는 초장이나 콩가루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지만 그냥 간장에 찍어먹어도 비릿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비비기 전에 그냥 드셔 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비빔회로 먹기 위해 신선한 야채들이 한 바구니 나옵니다. 미나리와 상추, 양 배우, 적채 등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 있습니다.  달달한 배까지 채로 썰어져 나오니 모두 섞어서 비벼주면 됩니다. 

 

 

 

송어의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맛이 씹을수록 고소해집니다.  밥까지 추가해서 송어회 비빔밥으로 만들어먹으면 든든한 한 끼를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야채와 어우러져서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네요.  야채리필은 계속해주니 맘껏 드셔도 좋습니다. 

 

3000원만 추가하면 매운탕을 먹을 수 있어요. 

시원한 매운탕 국물에 수제비까지 들어있습니다.  라면이나 수제비 사리 추가도 가능합니다.

 

가게 앞에는 농산물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밤이 되어 버려서 주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요. 

강변 회집 주차장을 지나면 방아실 강변가든이라고 따로 매장이 있는데 같은 곳에서 운영합니다. 

여기선 미나리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나리를 직접 재배하는 것은 아니고 받아온다고 하는데 미나리에 삼겹살의 조합은 워낙 유명하니 다시 방문해볼까 합니다. 

 

다음엔 자연속 멋진 풍경으로 유명한 장소인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 들렀다가 가는 코스로 재방문하려고합니다.  송어는 8-9월에 산란기를 거치고 살을 찌우기위해서는 한두달이 걸리는데 그래서 11월정도가 살이 가장 탱글탱글하고 기름지다고 해요.  가장 맛있는 시기에 송어드시러 가보시길 바랍니다. 

 

 

내돈내산 후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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