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네맛집 용운동 얼큰이 손칼국수

대전의 대표음식 칼국수

대전이 칼국수가 대표음식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대전 곳곳에 칼국수 식당이 많습니다.  서울의 명동칼국수에서 먹던 고기 칼국수나 대부도에서 먹었던 바지락 칼국수, 혹은 팥칼국수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대전에는 물총 칼국수, 얼큰이칼국수, 들깨칼국수, 어죽 칼국수, 부추 해물칼국수, 두루치기 칼국수 등등 종류도 다양하게 20여 가지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칼국수 가격도 5000원에서 60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서민메뉴입니다. 

 

대전의 칼국수맛집으로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집으로 소개되었던 스마일 칼국수부터 주말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오 씨 칼국수, 신도칼국수 등등 유명한 곳들 제법 됩니다.  심지어 해마다 칼국수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조용히 지나간 것 같기도 합니다. 대전시에서 칼국수를 통해 대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워낙 면을 좋아하니 칼국수 식당들을 두루두루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천천히 칼국수 기행을 위해 한곳씩 소개를 해볼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네 맛집 얼큰이 손칼국수 

대전에선 얼큰이 칼국수 하면 "공주분식"이 유명한데요 공주칼국수라 불리는 줄임말로 공칼이라고 하는데 공칼이 얼큰이칼국수의 원조집입니다. 공칼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동네 맛집인 용운동의 "얼큰이 손칼국수" 를 다녀왔습니다.

용운동의 용방마을 아파트 맞은편 쪽 식당가에 있는 식당인데 식사시간엔 대기하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나름 동네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얼큰이 칼국수는 기본으로 쑥갓과 다진 지고추가 나옵니다. 처음엔 칼국수에 쑥갓을 넣는다고? 생소한 조합에 의아해했지만 먹어보니 쑥갓이 주는 힘이 있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파주에서 유명한 부대찌개 식당이 쑥갓을 가득 넣어주었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칼국수에 쑥갓이 꽤나 어울립니다. 

 

얼큰이 손칼국수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얼큰이칼국수, 순한맛칼국수, 오징어 두루치기가 전부입니다.

칼국수 곱배기는 천 원을 추가하면 됩니다. 얼큰이칼국수와 순한 맛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순한 맛은 달걀을 풀어서 김가루와 깨소금이 가득 넣은 기본적인 칼국수입니다.

 

여기에 다진 지고추로 칼큼함을 조절해서 먹으면 됩니다. 물론, 이곳도 칼국수 면은 직접 다 만들어서 내줍니다.

 

어느덧 칼국수집마다 이 칼국수 면발이 다 다르다는 것도 바로 알게 되더라고요. 면발의 두께나 넓이 등이 다 다르더라고요. 이곳 얼큰이손칼국수의 면발은 얇고 넙적한 편입니다. 

그리고 감자와 애호박이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있어서 야채 씹는 식감이 있습니다. 

 

얼큰이는 기본적인 순한맛에 매콤함을 더해 붉은색 국물로 등장하는 칼국수입니다.  기본 베이스는 순한 맛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도 쑥갓을 듬뿍 올려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걸쭉하면서 칼칼한 국물에 후루룩 면치기를 하면서 칼국수 한 그릇 금세 뚝딱입니다. 

입맛이 없을땐 면요리만큼 간단한 것이 없을 듯합니다.  특히 쌀쌀해지는 날씨에는 뜨끈하면서 얼큰한 국물이 더욱 당기게 됩니다.  칼국수를 먹으면서도 든든한 해장을 한 기분이랄까

 

대전에 오신다면 얼큰이 칼국수 한번 드셔보세요!

 

얼큰이 손칼국수

대전 동구 용운로 97 

(대동역에서 걸어서 가능)

전화번호 042-284-8835

영업시간

평일 11:00- 20:00 

토요일 11:00-17:00

일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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