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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맛집/대전

[대전동구 인동 맛집] 추어탕과 추어튀김으로 보양식 이리추어탕

by 마담 에이미씨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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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맛집
보양식으로 추천
이리 추어탕



대전에서 입맛에 맞는 추어탕을 드디어 발견했다는 반가움에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대전에 몇 군데 추어탕을 찾아서 먹어보기도 하고 심지어 대전에서 멀지 않은 추부의 추어탕 마을까지 다녀왔었는데 크게 실망을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추어탕을 끓이는 법이 지방마다 다름에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평소에 그렇게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건강을 좀 챙겨볼까 싶을 때 추어탕이 종종 떠올라서 하나둘 찾아다니며 먹었답니다.  그러다 이젠 이곳으로 추어탕은 정착하기로 했기에 이제야 소개를 합니다.

 


대전역에서 인동으로 가는 시장 도로 끝자락쯤에 위치한 이리 추어탕입니다. 일단 매장도 깔끔하고 심지어 전국에 배송까지 하는 시스템을 갖춘 제법 큰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제법 차있어서 전체 매장 사진은 생략할게요. 분위기만 보세요


주문하기 전에 메뉴를 살펴봅니다.
기본적으로 추어탕 9000원 (특 10000원), 통추어탕 10000원입니다. 추어탕을 못 드시는 일행이 있다면 갈비탕이 있으니 걱정 마시고요!  그리고 추어튀김도 있고요 , 장어도 있더라고요. 옆 테이블에선 장어를 구워드시더만요 ^^


기본 반찬으론 깍두기, 겉절이, 오징어젓갈이 나옵니다.


추어탕과 추어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추어탕은 보글보글 뚝배기에 뜨겁게 등장했고요. 같이 먹는 밥은 돌솥으로 나옵니다. 흰쌀과 약간의 흑미가 들어간 밥입니다.  돌솥밥은 설명 안 해도 애정 가득한 아이템이죠~~ 살살살 밥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대기조로 밀어둡니다.

 

 

추어탕에 빠지지 말고 넣어야 하는 청양고추, 산초, 들깨가루가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대전에서 몇 군데 다녀본 추어탕집에서 이 청양고추를 주지 않아서 마음이 상했답니다.  청양을 좀 넣어줘야 고소한 추어탕에  칼 뜸한 맛이 더해져서 느끼함을 좀 잡아주거든요.




입맛에 맞게 제조를 하고 걸쭉해진 추어탕을 먹어봅니다. 진하고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어떤 곳은 가시가 종종 씹히기도 하는데 추어를 잘 갈아서 먹는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처음 추어탕을 도전해보시는 분이라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비주얼과 식감이네요. 이리 추어탕에는 사골 베이스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를 넣어 끓인 국물입니다. 

 


추가 반찬은 샐프 바를 통해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처음 세팅을 해준 밑반찬과 청양고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리 추어탕에 또 다른 매력은 오징어젓갈입니다. 어쩌면 추어탕보다 오징어젓갈 때문에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어지는 의문이 드는 순간입니다.
오징어 젓갈의 밑간이 너무 맵거나 강하지 않은 데다가 오징어 식감이 어쩌면 이렇게 부드러운지. 평소에 오징어보단 낙지젓갈을 주로 먹는데 이곳에서 먹는 오징어 젓갈은 너무나 맛있습니다.  카운터에서 보니 오징어 젓갈만 따로 포장에서 판매도 하고 있네요.


추어튀김도 작은 사이즈로 먹었는데요 이건 설명할 것은 별로 없는 보이는 그대로 튀김입니다.
미리 초벌을 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한번 더 튀겨서 내어줍니다.  오픈 주방이라 정면으로 튀김이 보여서 알았어요. 튀김기 옆에 산처럼 미리 쌓아두었더라고요 ^^


바삭한 튀김옷 속에 추어가 들어있어요. 통추어탕은 못 먹는데 추어튀김은 먹을 수 있어요.  생선을 먹는 식감 그대로 느껴집니다.

추어탕에 추어튀김까지 알차고 야무지게 먹었어요. 추어탕은 말 그대로 가을철 물고기입니다. 가을철에 보양식으로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요 제철이 7월부터 11월까지라는 것을 보니 여름부터 먹어도 좋을 듯합니다.  고 단백 음식으로 몸에 기력을 보충해주고 속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설사에도 좋다고 해요.  그래서 속이 너무 뜨거운 사람에겐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네요. 무조건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은 없나 봅니다. 자신의 체질을 잘 알고 먹어야 제대로 보양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푸짐하게 한상 먹고 마무리는 처음에 미뤄뒀던 돌솥밥의 누룽지와 숭늉입니다.  어떤 식당에선 소면도 나오기도 하는데 이리 추어탕의 구성엔 소면은 없습니다.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살짝 아쉬울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올여름 더위로 힘들었던 몸이 재충전이 되는 기분이랄까

 

대전 이리 추어탕은 주차장이 있지만 규모가 작아요. 손님이 밀리는 점심시간에는 주차장이 꽉 찹니다. 근처 공용주차장에 주차하시면 한 시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이리추어탕

042-284-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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