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가볼 만한 곳
차이나타운 만두 맛집 신발원
부산에 도착해서 초원복집에서 식사를 하고 부산역으로 와서 초량이바구길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168계단도 오르고 산복도로 마을을 오르락내리락 하니 슬슬 출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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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행 ] 부산역 가볼 만한 곳 초량 이바구길 백제병원과 168계단 그리고 모노레일
여행지를 돌아봤으니 이젠 뭘 먹어야 할 시간입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부산역 맞은편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있는 신발원입니다. 그러기 전에 차이나타운 가는 길에 함께 있는 텍사스 거리부터 지나가 보려고 해요.
텍사스 거리는 부산역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올리브영 매장 옆에 큰길로 들어오면 되는데 친절하게도 입구에 크게 TEXAS STREET이라고 쓰여있어서 찾기 편합니다.
텍사스 거리는 첫인상은 영화 세트장 같았고요. 그다음은 조금 실망했어요.
이국적인 미국식 가게들이 들어서 있을 것 같았는데 밤에나 반짝일 수 있는 술집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휑하고 조용했어요. 스테이크나 바비큐, 햄버거, 피자, 도넛, 카페 등등 먹거리들이 채워진다면 좀 더 돌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텍사스거리였습니다.
텍사스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차이나타운 거리를 만날 수 있어요. 정확한 이름은 차이나타운 초량 상해거리입니다.
차이나타운도 텍사스 거리만큼 아쉬움이 많은 곳이었어요. 차이나타운이라고 하기보다는 러시아 식당이 더 많아서 정체성이 없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도 볼거리와 맛을 느낄 수 있고 해외의 어디에 가나 차이나타운은 활발한 모습인데 이렇게 힘이 없고 초라한 차이나타운이라니....
그래도 차이나타운에 일부러 찾은 이유는 있어요. 바로 신발원 만두를 먹기 위해서입니다.
만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신발원을 다녀오셨을 것 같아요. 저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곳인데요. 부산에 다녀오면서 신발원 만두를 포장해서 갖다 줬답니다. 살짝 데워서 먹었는데 만두가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부산에 가면 꼭 다녀오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렇게 신발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합니다.
신발원 新發園
신발원은 1951년 6.25 전쟁 중이던 국제시장 미싱 골목에 화교 출신의 창업주 유장 시가 중국식 빵과 만두를 파는 음식점으로 시작된 곳입니다. 신발원은 "늘 새롭게 번창하는 가게"라는 뜻으로 1961년 초량동으로 이전해서 3대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발원은 차이나타운 화교중학교 근처에 있어요.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어서 금세 찾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신발원 본관은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신발원 신관이 있습니다. 본관은 붉은 건물에 홍등도 달려있어서 딱 봐도 중국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바로 옆 신발원 신관은 홍등이 있긴 하지만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흰색의 깔끔한 느낌입니다. 대기용 의자도 노란색입니다. 세련된 젊은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신발원은 포장과 매장 식사 구분을 해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포장을 원할 경우는 매장 내 카운터에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하지만 매장을 이용할 경우는 테이 블링을 통해 대기명단을 넣어두고 기다려야 합니다.
매장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포장 손님이 많았나 봅니다.
대기자 4명을 보고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대기자를 등록해놓은 뒤에 메뉴를 골라봅니다. 고기만두와 콩국이 시그니처 메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만두 가격은 새우 교자가 6,500원으로 가장 비쌌고요. 5000원에서 6500원 정도 되네요.
메뉴를 고르고 있자니 직원이 대기자 확인을 하면서 메뉴를 미리 알려달라고 합니다.
저희는 군만두와 새우 교자를 주문했어요. 콩국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중국에 지낼 때 콩국을 아침 식사로 몇 번 먹었는데 저는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았던 터라 콩국은 일단 패스 했어요.
메뉴를 먼저 주문하고 10여분 기다리니 자리로 안내가 됩니다. 먼저 카운터에서 주문한 만두 가격을 선결제합니다.
그리고 진동벨을 받게 되는데 진동벨이 울리면 찾아오면 됩니다.
매장 안쪽은 오픈 키친 형식입니다. 만두를 만두는 바쁜 손길을 바로 직관할 수 있네요.
주방 쪽에 대나무 만두 찜기에는 유명인의 싸인들이 있었어요. 이건 장식으로 세워놓은 것 같아요.
주방이 보이는 쪽에 물과 단무지 그리고 그릇이 있어요. 샐프입니다.
테이블에는 매운 소스와 마늘소스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씩 소스 그릇에 담아두고 만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사삭 촉촉 군만두 6,000원
군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포동포동한 만두의 자태가 보이시죠?
한입 베어 부는데 바사삭하면서 안은 촉촉한 속이 터집니다.
죄송합니다. 만두 속을 보여줘야 하는데 먹는데 바빠서 겉모습만 봐주세요.
육즙 가득 새우만두 6,500원
새우만두가 나왔습니다. 겉모습은 군만두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쁜 주름을 나란히 잡고 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겉모습으로만 보면 특별해 보이지 않은..... 다만 이쁘게 만들어놓은 만두 같아요.
찜통에서 바로 나와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만두피가 얇지도 않은데 이게 왜 이리도 맛있는 걸까? 속을 보면 정답이 나옵니다.
만두소가 이렇게 육즙이 가득합니다.
고기와 야채가 잘 어울리면서 새우까지 거들고 있으니 육즙의 고소함이 입안에 번집니다.
쌰오롱바오를 따로 먹으러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살았던지라 짜장면이나 중국 빵과 중국 만두를 많이 먹어봤습니다. 그때 기억으론 만두피가 두꺼운 왕만두가 대부분이었고 이렇게 맛있게 육즙을 느끼면서 먹어보지는 못했네요.
신발원의 만두가 육즙 때문에 느끼한 맛도 살짝 있긴 한데 그건 소스를 찍어먹거나 단무지를 먹으면서 달랠 수 있습니다. 꽤나 맛있게 먹은 신발원 만두입니다. 다시 가서 먹겠냐고 물어본다면 Yes!!입니다.
신발원
부산 동구 대영로 234번 길 62
문의 051-467-0177
영업시간
본관 (11시~20시)
신관(10시 30분~19시 30분)
부산여행 중 방문한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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