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 Pai 아침식사 맛집
채식 식당 Earth Tone
태국북부의 작은 마을 빠이에 자리 잡은 Earth Tone 식당을 아침 일찍 방문했어요. 파이는 히피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느긋하고 분위기와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예요. 그중에서도 Earth Tone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는 이들에게 꼭 한번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히죠. 이른 아침 배를 채우고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어서 이곳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대 만족이었어요.
Earth Tone, 자연속에 숨어있는 곳
Earth Tone 파이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 Mae Yen 사원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요. 자전거를 타고 10분 정도 달리거나 스쿠터를 빌려 느긋하게 찾아가기에 딱 좋아요. 저는 이른 아침 Mae Yen 사원을 방문하고 찾아가는 코스였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것은 전통적인 태국 스타일의 나무 오두막이었어요. 마치 나무 위에 지어진 트리우스 같은 느낌이라, 들어서는 순간부터 자연과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어요.
Earth Tone
81, Rural Rd Mae Hong Son 4024, Mae Hi, Pai District, Mae Hong Son 58130 태국
영업시간: 오전9:30~오후4:30 (토요일휴무)
+66933076686
Earth Tone은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곳이에요. 이곳은 건강식과 채식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로, 현지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채식주의자나 비건 여행자들에겐 천국같은 곳입니다. 게다가 작은 건강식품 가게가 붙어 있어서 유기농 간식이나 천연 비누 같은 기념품도 살 수 있어요. 냉장고 안에는 다양한 비건 식품들이 들어있어요. 직접 담근 하우스 김치가 있는 것도 발견했어요. 여기서 파는 콤푸차나 로우 비건 케이크는 여행 중 간식으로 챙기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침 9시 30분에 문을 여는데, 제가 갔을때는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고 좋았어요. 관광객으로 붐비기 전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해요.
Earth Tone의 매력포인트
Earth Tone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건 편안함이에요. 낮은 테이블과 방석이 깔린 좌석은 태국 전통 스타일을 그대로 살려서, 신발을 벗고 앉아야 해요. 창밖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 자연 속에서 밤을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물론 신을 벗지 않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해서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이른 아침에는 장기 여행객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것 같았어요. 손님들끼리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여행이야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메뉴의 다양성이예요. 태국식부터 서양식 브런치까지, 채식과 비건 옵션이 풍부해서 선택의 폭이 넓었어요. 특히, 글루텐 프리 메뉴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 중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에 질렸다면 Earth Tone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리프레시할 수 있어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주무은 종이에 직접 써서 전달하는 시스템이라 독특한 재미도 있었어요.
Earth Tone MENU
Earth Tone의 메뉴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요리들로 가득해요.아침식사로 토스트, 오믈렛, 스무디 볼 같은 서양식 메뉴도 있고, 점심으로든 태국식 샐러드, 파스타와 같은 퓨전 요리도 준비되어이 있었어요. 음료는 허브 세이크, 콤부차와 같은 건강음료부터 커피까지 다양해요. 디저트로는 로우 비건 케이크와 글루텐 프리 와플이 인기인데 아침이라 저는 Rainy Season Special Dishes에서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Herb Shake
Herb Shake는 신선한 민트와 레몬그라스, 그리고 약간의 라임을 섞은 듯한 맛이 특징입니다.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스무디라서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주문했던 음식들과 잘 어울렸어요. 이 셰이크 한잔으로도 아침식사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포만감도 있었어요.
Wild Mushroom Omelette
Wild Mushroom Omelette은 아침에 먹기 딱 좋은 메뉴였어요. 푹신한 계란 위에 야생 버섯이 듬뿍 올라가 있고, 옆에는 글루텐 프리 빵과 샐러드가 곁들여저 나왔어요. 오믈렛은 부드럽고 촉촉했는데, 버섯의 진한 향이 계란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냈어요.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버섯의 쫄깃함과 계란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게 느껴졌어요.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약간의 드레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어요. 아침이라 과하게 무겁지 않으면서도 배부르게 먹고 싶었는데, 이 메뉴가 그 욕구를 완벽하게 채워졌습니다.
Wild Mushroom Pasta
Wild Mushroom Pasta는 크리미한 소스와 쫄깃한 면발, 그리고 야생버섯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요. 소스는 코코넛 밀크 베이스인 것 같았는데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어요. 버섯은 씹을수록 고기 같은 식감이 느껴져서, 채식 요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양파와 허브가 살짝 곁들여져 풍미를 더해줬어요.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파스타로 한 입 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Earth Tone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건강까지 생각한 곳입니다. 주문했던 음식 모두 기름기가 적고, 신선한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먹고 나서 속도 편했어요. 특히 여행중에는 매일 태국식 볶음밥이나 커리만 먹다가 질릴 때, 이런 퓨전 스타일 채식요리와 상쾌한 음료가 신선한 변화를 줬어요. 가격은 150밧이라 빠이 물가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했어요.
식당 분위기도 한몫햇어요.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겨도 좋았어요. 다만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살짝 길어서 배고프신 분들은 미리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아요. 빠이에서 아침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Earth Tone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나무 오두막에서 맞이하는 햇살,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음료, 그리고 느긋한 분위기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었어요.
Earth Tone 찾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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