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의 숨겨진 보석, Monko in Pai 카페로 떠나는 아침 산책
태국의 북부 작은 마을, 빠이에 있는 특별한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Monko in Pai'라는 카페인데요, 이곳은 빠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걸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저는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운동삼아 이 카페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어요. 빠이는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과 느긋한 분위기로 유명한 곳이죠.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시내에서 'Monko in Pai' 걸어가면서 느낀 점과 카페에서의 시간을 풀어보려고 해요.
빠이의 아침, 걸음을 시작해요
빠이의 아침은 정말 평화로워요. 숙소가 빠이 시내에서 도보고 20여분이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복잡하지도 않고 조용한 곳입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식사 후 커피도 한잔 했습니다. 숙소에 관한 정보는 아래 글 참고해 주세요.
[태국] 빠이숙소 소개 자연 속의 힐링공간 The Contryside Resort Pai 더 컨트리사이드 리조트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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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하는 빠이 방갈로 가성비 숙소 7박 8일간의 빠이여행에서는 숙소를 옮기지 않고 한 곳에만 있었습니다. 처음에 3박만 예약했다가 그냥 추가로 더 예약해서 지냈습니다. 장단점이 분
madamamy.tistory.com
오늘의 코스는 주변 풍경이 이쁘다고 소문이 난 'Monko in Pai' 카페인데 숙소에서 20여분 시내를 거쳐 다리를 건너 20여분 걸어갈 계획이라 넉넉하게 한 시간 도보로 도착할 계획을 세우고 움직였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시내 중심가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빠이 시내로 들어서면서 빠이에서 유명한 '워킹 스트리트'를 만났어요. 저녁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이 거리가 오전시간에는 한산해서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가게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저녁엔 얼마나 활기차게 변할지 상상을 하게 되네요. 시장을 지나니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다리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양옆으로는 숙박시설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카페 오픈시간이 10시라서 9시쯤부터 움직였는데 벌써 덥고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길에 다양한 모습의 게스트 하우스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전날 워킹 스트리트에서 만난 여행객이 머문다는 숙소도 찾았네요.
오르막길, 조금 힘들지만 즐거워요.
본격적으로 'Monko in Pai'로 가는 오르막이 시작되었어요. 처음에는 완만한 경사가 가볍게 걷기 좋았어요. 하지만 점점 경사가 가파워 지면서 숨이 조금 차기 시작했어요. 가는 길에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한다는 'Dear Your Mind'도 만났습니다. 이곳도 오전 10시부터 운영이 되는데 어느새 10시가 넘어간 시간이라 커피 향도 나오고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쿠터를 타고 편하게 올걸 하는 후회가 드는 순간입니다.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 않는 카페가 원망스럽기 시작했어요. 아침산책 한 시간 거리를 예상한 카페는 한 시간을 훌쩍 지나버렸어요. 스쿠터로 왔으면 얼마 안 걸렸을 거리인데 이렇게 땀을 흘리며 오전시간을 보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드디어 'Monko in Pai'에 도착했어요! 카페는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 빠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위치에 있어요. 멀리서 카페가 보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카페 입구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나무와 돌로 지어진 건물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어요.
Monko in Pai
109 หมู่ 1, Wiang Nuea, Pai District, Mae Hong Son 58130 태국
영업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7시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편안한 음악과 커피향이 저를 반겨주었어요. 카페 카운터가 있는 공간은 테이블이 많지 않았어요. 여기서는 주로 주문만 받습니다. 커다란 통장으로 보이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포토존이라서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이쁘게 나와요.
Monko cafe menu
Orange americanos 75
plants ice cream 89
peach iced tea 65
Mix Berry Bowl 145
cake 85
'카페의 메뉴와 영업시간은 방문시 변경될 수 있으니 체크하세요'
빠이의 물가에 비하면 비싼가격입니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보는 풍경가격이 포함된 것인가 싶네요. 주문한 음료를 받아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카운터 건물 맞은편으로 야외공간이 있어요. 둘러보니 이곳은 카페, 캠핑장, 빌라를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선셋포인트로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오전시간에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저는 저녁일정엔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이어서 오전시간에 방문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저녁에 일몰을 보러 오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다워요. 멀리 보이는 산들과 논밭, 이곳이 빠이의 숨겨진 보석같은 카페라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오렌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어느새 오전시간이 훌쩍 지나가 더운 시간이라 시원한 음료가 반가웠습니다.
'Monko in Pai'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빠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예요. 이곳까지 걸어오는 길이 힘이 들긴 했어요. 뜨거운 햇살에 땀이 나긴 했지만 걸으면서 자연과 문화를 더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오르막길이 조금 걱정되신다면 천천히 걸어가셔도 괜찮아요.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주변 경치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을 거예요. 물 한 병과 간단한 식사도 챙겨가면 더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데크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도 좋고 카페정원을 두루두루 둘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뚜벅이로 카페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편한 신발과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잊지 마세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주변 명소도 둘러보세요. 빠이캐니언이나 팜복 폭포 같은 곳들이 있어요. 특히 빠이 캐니언은 일몰을 보기 좋아서 카페를 다녀온 뒤 방문하기에 딱 이예요. 풍성한 빠이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다음엔 일몰을 보러 다시 올 것 같긴 합니다. 그때에는 손님이 좀 북적거리겠죠? 저처럼 조용한 카페를 감상하고 싶다면 아침산책으로 다녀오시길 바라요. 자연과의 힐링 여행으로 좋았던 'Monko in Pai' 카페였습니다.
Monko in Pai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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